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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 있는 해

 

 

윤달은 29일이 한 달인 음력이 태양력보다 1년에 11일 정도가 짧은 특성으로 존재하는데요. 계절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넣는 달을 말하고 윤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윤달을 썩은 달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윤달이 있는 해는 언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윤달이 있는 해는 2020년이었고요. 2020년은 음력이 13개월이었습니다. 2020년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윤달이었고, 음력 날짜로 보면 4월 1일부터 29일이 윤달이었는데요. 2020년에는 두 번의 음력 4월이 있어서 총 13개월로 구성되었는데요. 2020년 달력을 찾아보면 4월 음력이 2번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가오는 윤달이 있는 해는 2023년인데요. 음력 2월 1일~29일까지가 윤달이고 양력으로는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가 해당한다고 하네요. 윤달은 19년에 7번, 5년에 2번 정도가 발생한다고 해요. 윤달은 잡신들이 쉬는 달이어서 불경스러운 행위를 해도 부정을 타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사, 묘 이장, 수의 맞추기 등을 윤달에 맞춰서 계획하곤 하는데요. 좋은 일을 해도 득이 없어서 안 좋은 의미로 쓰였던 윤달이지만 집안의 불경스러운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윤달을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윤년은 4년마다 1일을 채워서 2월 29일을 만드는걸 의미하는데요. 윤달과 윤년이 함께 있는 해는 12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고 합니다.

 

윤달과 윤년 모두 태양력과 차이가 나는 날짜를 수정하기 위해 존재하므로 과학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데요. 조선 시대에 윤달이 있는 해가 있으면 13개월의 봉급을 받을 수 있었고요. 불교에서는 윤달을 중요한 날로 여겨서 윤달에 공양을 올리면 극락세계에서 태어난다는 말도 있습니다.

 

윤달이 요즘 세대에게 주는 의미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음력이 두 번 반복된다고 신경 쓰는 사람도 많이 없고요. 앞으로 윤달은 2023년에 다가오는데요. 윤달이 있는 해를 기다렸던 분들은 미뤘던 혹은 계획하고 있었던 일을 시간에 맞추어서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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